[개장전 포인트]증시 봄비는 언제 내릴까

입력 2012-03-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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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조정 불가피…보수적 관점으로 IT, 금융株 집중”

23일, 봄을 알리는 촉촉한 단비가 대지를 적시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에 한달 넘게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그렇다면 언제쯤 우리 증시에도 단비가 내릴까?

◇中·유럽 경기지표 악화가 美증시 발목=밤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도 분구하고 중국과 유로존 침체 우려감이 투심을 억눌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8.48포인트(0.60%) 하락한 1만3046.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0포인트(0.39%) 내린 3063.3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92.78로 10.11포인트(0.72%) 내렸다.

유로존의 3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48.7로 전월대비0.6 하락했고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49.6도 크게 밑돌았다.

역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3월 제조업 PMI도 48.1을 기록해 경기 수축과 확장의 기준점인 50을 밑돌았다. 중국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 역시 48.1로 5개월째 50을 하회했다.

그러나 다행인 점은 미국 경기지표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5000명 줄어든 34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35만1000건을 하회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추가 조정은 매수 기회”=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에 당분간 조정장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급락 사테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확산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낙폭을 제한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조정폭이 확대될 경우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실적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IT, 금융, 음식료, 담배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은 단순 가격 메리트에 의존한 종목군의 상승은 그 연속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중국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주요국 경제지표와 실적모멘텀 개선, 기관 및 외국인 매매패턴 등을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4월부터 본격화 될 어닝시즌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한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어닝시즌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모두 기업이익수정 비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한국은 IT의 개선지속과 함께 경기소비재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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