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등 한국선수들이 3명이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우즈가 공동 4위에 랭크되며 시즌 첫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위창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의 베이힐클럽&롯지 골프코스(파72·7381야드)에서 개막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위창수는 4, 6, 7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낸뒤 8번홀에서 첫 보기. 후반들어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위창수는 14,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챙겼다. 지난달 AT&T 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에서 첫날 61타를 쳐 선두에 나서며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2위를 기록했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과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우즈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우즈는 드라이버 평균 거리 27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4.3%, 퍼팅수을 33개나 하고도 정확한 아이언 샷(그린적중률 77.8%)과 절묘한 샌드세이브(100%)로 커버했다.
한편, 이날 앤서니 김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1오버파 73타로 케빈 나(29ㆍ타이틀리스트)와 함께 공동 38위, 배상문(26ㆍ캘러웨이골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