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이 연기 변신 부작용(?)을 고백했다.
이미숙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사랑비'(연출 윤석호, 극본 오수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촬영을 하다 홧병이 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숙은 극중 2012년, 홀로 하나(윤아 분)를 키우다 32년 만에 첫사랑 인하(정진영 분)를 만나는 나무치료사 김윤희(53)로 분한다.
윤희는 그간 이미숙이 연기한 캐릭터들과 달리 감정 표현이나 말투 등이 모두 정적인 캐릭터다.
이와관련 이미숙은 "감정을 숨기고, 목소리도 작게 내는 등 많이 참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너무 참다가 병원에 갔더니 홧병증세가 있다며 가슴에 침을 놔주더라"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랑비'는 장근석(서인하, 서준 역)과 윤아(김윤희, 김하나 역) 그리고 정진영(서인하 역)과 이미숙(김윤희 역)을 통해 1970년대 순수했던 사랑의 정서와 오늘날의 트렌디한 사랑법을 동시에 담아낸다. 오는 26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