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정희 사퇴 안하자 백혜련 공천 강행

입력 2012-03-22 15:49 수정 2012-03-22 2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통합당이 경기 안산단원갑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3표차로 패한 백혜련 후보에 대한 공천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연대 파기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여서 야권연대를 둘러싼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사이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후보 단일화를 조건으로 안산 단원갑 지역에 백 후보를 공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백 후보는 다른 선거구 주민이 여론조사에 응답한 사례가 확보됐다며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김 대변인은 “경선관리위원회가 양당 간 합의를 이뤄내라고 요구했는데 결국 합의가 안 됐다”며 “그래서 단일화를 조건으로 재공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을에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휘말린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사퇴하지 않고 사실상 출마할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 입장에선 아쉽게 패한 안산단원갑 경선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그러자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과 경선에서 승리한 조성찬 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 불복을 공식적으로 용인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고, 야권연대 파기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조 후보는 “민주당의 백 후보 공천은 안산 단원 갑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총선 전체 뒤흔드는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후보의 경선불복도 모자라 민주당 지도부가 이런 경선불복 행위를 공식적으로 용인했다는 데 사안의 심각성이 있다”며 “경선위의 발표를 부정하는 행위들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지도부가 중단시키기는커녕 공천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만일 민주당이 끝까지 안산단원갑 공천을 고집한다면 우리 당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책임은 민주당 지도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96,000
    • +1.11%
    • 이더리움
    • 4,267,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67,900
    • +0.52%
    • 리플
    • 621
    • +0.81%
    • 솔라나
    • 197,800
    • +1.54%
    • 에이다
    • 519
    • +3.18%
    • 이오스
    • 736
    • +5.14%
    • 트론
    • 184
    • +0%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50
    • +0.98%
    • 체인링크
    • 18,180
    • +1.73%
    • 샌드박스
    • 427
    • +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