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투자' 개미들 증시 러시

입력 2012-03-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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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올들어 8000억 늘어…투기장화 우려

최근 주식시장이 들썩거리면서 개미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가 급증하고 있다.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이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연초보다 신용융자 잔고가 연초보다 8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주식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조2363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4조4962억원보다 80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신용융자거래 잔고가 바닥점이었던 작년 10월13일 4조290억원과 비교하면 1조2073억원 가량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초부터 20일까지 신용거래융자 증가율 최고상승 종목은 광주신세계로 7100%를 기록했다. 이어 KSS해운(4343%), 현대시멘트(1900%), 영풍제지(1820%), 롯데제과(1344%), 한미글로벌(1144%), 텔코웨어(951%) 등의 순이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현금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으로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신용융자 이용이 늘어나는 것은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미국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개인들의 신용융자 거래가 자칫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용융자를 이용할 경우 주가 등락에 따른 위험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힐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대내외 증시 흐름이 추가 상승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수급적 관점에서 가격이나 기간 조정이 나타날 수 있어 신용융자 등을 통한 무리한 투자에 나설 경우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신중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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