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치러진 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꽤 선전했다. 톱10에 여러 태극낭자들이 이름이 랭크됐다. 하지만 우승소식을 들려주진 못했다.
개막전이었던 호주오픈에서는 유소연(22·한화)과 서희경(26·하이트)이 준우승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신지애(24·미래에셋)가 3위를 기록했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012와 RR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는 각각 신지은(20·미국명 제니 신)과 최나연(25·SK텔레콤)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길듯 안기지 않는 우승컵이 야속하다.
우승을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은 청야니(대만)다. 4개 대회중 2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선수들에게 가장 큰 견제대상이 됐다.
한국선수들은 2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라 코스타 리조트&스파 골프장(파72·6490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170만 달러)에서 우승 물꼬를 터뜨릴 기회를 잡아야 한다.
2010년 생긴 이 대회는 서희경, 신지애 등이 우승을 하며 한국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선수 LPGA 통산 102승 달성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대회에는 최나연, 신지애, 서희경, 유소연 등 기존 LPGA 멤버들은 물론, 국내강자 김하늘(24·비씨카드)이 초청선수로 출전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김하늘은 작년 한국무대(KLPGA)에서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청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여기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줄줄이 출저한다.
한편 J골프가 23∼25일 1∼3라운드를 오전 7시30분부터, 4라운드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