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서울 서초을)이 2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이(이명박계)계로 분류되는 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서초을에 공천받은 강석훈 후보가 당선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구 출마 권유를 받았으나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그곳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고사했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제기한 장본인으로, 공천 여부가 주목받았지만 결국 낙천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서울 서초을에 정치신인인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전략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