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트륨 줄이기 범국민 운동 나선다

입력 2012-03-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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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식약청, “나트륨 섭취량 3g으로 낮추면 의료비 年3조원 절감”

정부와 민간과 손잡고 식탁 나트륨 절감 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트륨 과다섭취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아래 나트륨 섭취 줄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업계, 소비자단체, 의료계, 학계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정부-민간이 협력해 이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나트륨 일일섭취량을 20%(소금 2.5g) 줄이고 연간 의료비도 2조5000억원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우리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2010년 기준, 4878mg/일)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일 뿐아니라 WHO의 섭취권고량(2000mg/일)의 2.4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국이나 찌개, 면류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데다 단체급식이나 외식이 늘어나면서 나트륨 섭취량은 2007년 4088mg에서 2010년 4878mg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인체의 순환기와 관련된 고혈압, 당뇨, 심장·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실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율은 32%에 이르고 있다. 나트륨 과잉 섭취로 고혈압 이외에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의 진료비는 계속 증가해 전체 진료비의 1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식약청은 나트류 섭취로 인한 질병의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식약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트륨 1일 섭취량을 3000mg(소금 7.5g)으로 낮출 경우 연간 의료비를 3조원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민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우선 패밀리레스토랑 등 주요 외식업소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장류 등 가공식품에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개인들도 나트륨 섭취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식업소, 단체급식소, 식품 제조업체들에게 짜지 않은 음식개발을 독려하는 한편, 나트륨 저감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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