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오바마 재선에 베팅…기부행렬에 잇따라

입력 2012-03-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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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골드만삭스 JP모간 직원들 오바마 자금줄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들이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캠프에 거액의 자금을 기부하고 있다.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직원들이 오바마 진영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 연방선거위원회(FEC) 자료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대형은행들의 거액 기부 행렬이 오바마의 재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4년 전 대선 당시 오바마는 월스트리트에서 총 1600만달러를 기부받았으나 지난 달에는 한 달 간 무려 2100만달러를 조달했다.

FEC에 따르면 9만1881달러를 기부한 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들이 최대였고, 웰스파고 직원들은 1만6290달러를 기부해 MS의 뒤를 이었다. JP모간 직원들은 1만4903달러를, 골드만삭스는 1만4610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멤버인 로버트 짐머만 씨는 “기부자나 당원, 시민들 사이에서 오바마에 대한 지지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선거 자금으로 1억6100만달러를 모금, 3월들어 은행에 약 8500만달러를 맡겨두고 있다.

4년 전 2월말 시점에서는 1억9700만달러를 모아 4000만달러에 가까운 현금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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