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3개국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 및 비핵화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오는 25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양국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점검하는 동시에 양국 동맹을 재확인한다.
특히 두 정상은 지난해 말 김 위원장 사망과 북ㆍ미 합의,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 등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핵, 대북문제에 대한 공조를 확고히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발효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국민들에게 호혜적이고 유익하게 운영되기 위한 '윈-윈' 협력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26일 오전과 오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ㆍ동북아 정세에 대한 정상 차원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한다.
또 한ㆍ러 정상회담에서는 남ㆍ북ㆍ러 가스관 연결사업과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 양자간 경제협력 심화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24∼29일까지 미ㆍ중ㆍ러 정상들을 포함해 모두 27개 국가ㆍ국제기구의 28명의 정상급 인사와 연쇄 정상회담을 벌인다. 유럽연합(EU)은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 2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