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3년 주택건설사 매출 급락

입력 2012-03-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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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1.6%→6.7%로 ‘뚝’…외환위기와 비슷

금융위기 여파에 주택을 주력으로 한 건설업체가 비건설 매출비중이 큰 업체보다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20일 금융위기 기간중 종합건설업체의 매출구조별 수익성지표 등을 분석한 결과, 전체매출액중 분양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주택주력업체가 비건설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겸업업체보다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택주력업체는 이자보상비율이 2007년 2.4배에서 2010년 1.3배로 반토막이 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11.1%에서 6.7%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2007년 6.8%에서 2010년에는 이자비용과 대손상각 증가 등 영업외비용이 급증하며 -2.6%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비건설부문 겸업업체는 이자보상비율이 2007년 6.9배에서 2010년 4.9배로 하락했지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7%에서 8.0%로 오히려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6.5%에서 5.7%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금융위기가 파급되기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다.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는 건설사들의 사업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건설사들은 우선 주택사업비중을 축소하고 비건설분야 진출을 꾀했다. 이에 따라 주택주력업체수는 2007년 194개사에서 2010년 113개사로 81개사 감소했다. 반면 겸업업체수는 278개사에서 327개사로 49개사가 늘었다.

이에따라 건설사 매출액 중 주택 주력업체의 점유비중은 2007년 6.6%에서 2010년 4.2%로 축소됐고 비건설 겸업업체는 6.4%에서 7.3%로 확대됐다.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나라에 본격 전이되면서 주택주력업체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상의 시련을 겪고 있으며 아직까지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부 경제상황이 불확실 할수록 보수적인 사업운영과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대응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과 지속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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