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업률은 낮아지고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졸업시즌 후 구직활동이 둔화된 것이 실업률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부동산 가격의 경우 임금상승 효과로 인해 향후 10~15년간 안정될 것이란 설명이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IB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4.2%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오른 것은 졸업시즌을 맞아 구직자가 크게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씨티그룹과 모건 스탠리 등은 졸업시즌 후 단기적인 구직활동이 둔화되고 정부 고용프로그램에서 적절한 직업을 찾지 못한 구직자들이 구직을 포기할 경우 실업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이달에 실업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다음달부터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지난달 중 민간고용이 소폭 개선된 점을 들어, 음력설 이후의 경제활동 회복세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10~15년간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외환위기 이후 가계소득 및 인구 증가율, 대출연체율 등이 부동산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내세우며 인구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 등으로 한국 부동산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고령화가 주요 부동산가격 하락요인이지만 향후 10~15년간은 임금상승이 이 효과를 상쇄해 당분간 부동산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교역과 투자가 큰 폭을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한국의 건설 및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아랍에미리트 수출증가와 원유수입 확대 등을 배경으로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의 건설(중장비 및 건설자재), 자동차, 전자제품 수출증가와 원유수입 증가 등으로 양국간 교역액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26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