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인 경기 구리에선 새누리당 주광덕(52) 의원과 민주통합당 윤호중(49) 전 의원이 3번째 리턴매치를 벌인다. 각각 1승씩 나눠가진 두 사람이 이번 선거에서 진검승부를 가리게 되는 셈이다.
17대 총선에선 열린우리당 소속의 윤 전 의원이 새천년민주당 후보였던 주 의원을 이겼지만 18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으로 말을 갈아탄 주 의원이 승리했다.
주 의원의 한 측근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각종 정책을 확실히 입법하는 데 앞장선 주 의원이 구리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주 의원은 초선으로 국회 들어와서 줄기차게 당 쇄신을 주장했다”면서 “쇄신파로서 민본 21간사로서 계속 쇄신을 주장한 점이 어필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에서도 이 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에 대해선 “정치적 수사가 강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이어 “별내선이 올해 기본 설계에 들어가니까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공약”이라며 “뉴타운 지역과 관련해선 해제 지역과 추진 지역의 특수성에 맞게 법적·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18대 총선에서 주 의원에게 패한 윤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윤 전 의원은 “주 의원이 지역발전에 기여한 게 없다는 지적이 많다”며 “서민경제가 매우 어려워서 현 정권에 대한 불만과 심판 여론이 상당히 강하다”고 전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선 “17대 국회 의원을 할 때나, 낙선해서 원외로 있을 때나 변함없이 꾸준하게 지역을 지키고 지역민과 접촉면을 넓혀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17대 국회에서 의정 성과와 18대 국회에서 의정 성과가 대단히 대비됐다”면서 “저는 일을 많이 했다고 평가 받는데 현재 국회의원은 한 일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며 재차 주 의원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공약으로 △별내선 신설과 조기개통 △무상교육 △노인복지 강화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