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호르무즈 봉쇄 대비 석유수출 방안 마련

입력 2012-03-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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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상황에 대비한 석유수출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알리 알 다바그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가 북부 유전의 원유생산 능력을 늘리고 남부 유전에서 터키의 제이한을 연결하는 송유관을 건설해 석유수출 루트를 확충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긴급대책은 이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이라크 석유 수출 가운데 약 80%가 막히는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최근 이란은 서방이 자국의 원유 수출을 금지해 에너지 산업을 마비시키면 세계석유수송량 중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알 다바그 대변인은 “중-단기 계획으로 원유 증산과 함께 터키 제이한 항구를 통한 수출능력을 제고하고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차 수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는 2월에 하루 201만4000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 중 남부 바스라 유전지대에서 퍼낸 171만1000배럴은 걸프의 선적항을 통해, 키르쿠크 일대 북부 유전에서 생산한 37만5000배럴은 제이한으로 운반해 수출했다.

알 다바그 대변인은 정부의 승인을 받은 대책이 석유부의 건의를 토대로 한 단기 조치라면서 이란과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해야 할 필요성을 확신시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 석유부 아심 지하드 대변인은 남부 바스라 일대에서 생산하는 원유 100만배럴을 매일 서부 하디타로 운송하는 길이 680km의 송유관 부설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작년 이라크와 요르단 관리들은 양국이 요르단에 이라크산 원유를 공급할 송유관을 건설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는 하루 1만~1만5000배럴의 원유를 유조차로 요르단까지 운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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