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부실징후 건설사 10여곳 유동성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12-03-18 1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공순위 100위권 유동성 점검

금융당국이 건설경기 침체로 재무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중대형 건설사 10여 곳에 대해 유동성 모니터링 강화 등 특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공순위 100위권 건설회사에 대한 유동성과 재무상황 점검을 점검하고 일시적 유동성 우려가 있는 10여개 건설사에 대해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시공능력 100위권 건설사 중 이미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24개사를 제외한 76개사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과 연체비중, 차입금 내역별 만기도래 현황 등 전반적인 재무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 비중이 50% 이상, 전체 차입금에서 저축은행 차입금 비중이 25% 이상, PF 보증액이 자기자본의 200% 이상, 기타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악화 징후 등을 따져 유동성 위기 징후를 보이면서 앞으로 건설경기 상황에 따라 부실 가능성이 높은 10여곳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되거나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권 부실 전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의 유동성 우려가 높아져 전체 건설사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며 "채권은행들과 협의해 선제적 차원에서 부실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계 안팎에서는 지난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건설사 퇴출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금감원과 채권은행들은 2010년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9곳을 C등급(워크아웃)으로, 7곳을 D등급(퇴출)으로 분류해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한 시간에 131.7㎜'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 찍은 군산, 전북 곳곳 피해
  • 첫 만기 앞둔 '임대차 2법' 계약, 뜨거운 전세 시장에 기름 붓나?[전세 시장, 임대차법 4년 후폭풍①]
  • 교실 파고든 '딥페이크'…동급생‧교사까지 피해 확대 [학교는, 지금 ③]
  • [금융인사이트] 당국 가계대출 관리 엄포에도 2% 주담대 금리... 떨어지는 이유는?
  • 사명 변경ㆍ차 경품까지…침체 탈출 시동 건 K-면세점
  • [상보]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혼조 마감…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 '업무상 배임 혐의' 조사 마친 민희진, 활짝 웃으며 경찰서 나왔다…"후련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7.10 12: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83,000
    • +1.5%
    • 이더리움
    • 4,344,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469,700
    • -0.74%
    • 리플
    • 615
    • +0.49%
    • 솔라나
    • 199,500
    • +1.17%
    • 에이다
    • 534
    • +2.69%
    • 이오스
    • 734
    • +0.69%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900
    • +1.34%
    • 체인링크
    • 18,140
    • -1.63%
    • 샌드박스
    • 420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