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1.90원 내린 1125.90원에 장을 마쳤다. 1.80원 내린 1126.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시초가에서 소폭을 등락을 보였다.
미국의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올랐다. 지난주 신규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35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4000명 줄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가 오르고 달러는 약세로 전환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280억 유로를 승인한 것도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오는 데다 코스피가 떨어지면서 환율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특별히 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요인이 없었다”며 “달러 강세 기조가 한풀 꺾이겠지만 1120~1130원대의 박스권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오후 3시2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14달러 오른 1.308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