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환율이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1달러에 3.10원 내린 112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1.80원 내린 1126.00원에 개장한 환율은 달러 강세 기조가 약해지면서 저점을 낮추고 있다.
미국의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올랐다. 지난주 신규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35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4000명 줄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가 오르고 달러는 약세로 전환하면서 환율이 내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280억 유로를 승인한 것도 환율 하락 재료롤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경기가 회복한다면 가장 호재를 볼 나라들은 신흥국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를 유발하는 효과는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5달러 오른 1.308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