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은행(RBI)은 15일(현지시간)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8.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RBI는 이날 성명에서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믿을만한 해결책이 아직 나오지 않아 글로벌 경제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인도의 유동성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는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RBI는 “루피화의 가치 하락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주요한 리스크로 남아있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RBI는 기준금리와 함께 통화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쓰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도 종전의 7.5%를 유지했다.
이날 RBI 결정은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다.
인도의 물가기준인 도매물가지수(WPI)는 지난달에 전년 동월 대비 6.95% 올라 전문가 예상치인 6.70%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