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국 "10년간 30만원짜리 월세방서 은둔생활"

입력 2012-03-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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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여유만만')
배우 노영국이 과거 10년 동안 보증금 없는 30만 원짜리 월세방에서 은둔생활을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노영국은 15일 KBS 2TV '여유만만'에 7년 전 재혼한 아내와 함께 출연해 "어려운 일을 겪은 뒤 10년간 방송 생활도 접고 용인에 보증금도 없는 30만 원짜리 월세방에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에 60~70만원으로 살았다. 마음을 다스리려고 날마다 10km 정도 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노영국은 어려울 당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방을 구경하러 온 아내에게 "'이게 내 방이다' 라고 말했다. 방에는 양복 몇 벌에 빨래가 널려있었다. 나는 '이게 내 전부다'라면서 약간의 재능과 성실함은 있다고 했다. 지금 나는 사랑이 필요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솔직히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아내는 "처음엔 깜짝 놀랐다. 그런데 사실 돈이라는 건 열심히 살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안했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가 50살이 넘어서 누굴 만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남편이 건강하고 성실하고 순수하더라"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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