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양 커피믹스 싸움 2라운드

입력 2012-03-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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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커피믹스를 두고 다시 맞붙었다. 남양유업은 관계 당국에 동서식품을 소비자 기만 행위로 신고할 것으로 알려져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월 동서식품이 출시한 커피믹스‘맥심 화이트 골드’에 대해 “동서식품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합성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카제인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이 지난 1월 중순 인천 부평구청에 제출한‘맥심 화이트 골드’품목제조보고서상 제품정보에 천연카제인 성분이 1.39% 함유된 것으로 게재됐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홈페이지에는 천연 카제인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고 게재했지만 보고서 내용은 다르게 나타났다”며 “이는 허위 광고로 소비자 기만 행위로 관계 당국에 신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은 우유 회사에서 무지방 우유의 구성도 모르고 자료를 냈냐며 남양유업을 비난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무지방 우유는 유당과 카제인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

동서식품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식품학적 지식을 잘 모르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가 우롱하는 것처럼 보이게끔 하는 고도의 술수”라며 “무지방 우유안에 카제인이 포함돼 있고 우유의 80%가 카제인인데 아무리 남양유업이 코너에 몰려도 과학적 상식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거냐”라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2010년 12월 카제인나트륨을 뺀‘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하면서 카제인나트륨 성분의 유해성 여부를 두고 동서식품과 신경전을 벌여왔다. 식약청이 허가한 카제인나트륨은 일종의 유화제로 우유 맛이 나며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커피 크리머의 주요 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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