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불행한 사태 피하려 딱 7년만 집권"

입력 2012-03-15 07: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준비중인 회고록에서 "대통령 임기 5년으로 한것 후회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4일 프랑스 식으로 임기 7년의 대통령직을 한 번 더 하려다 3~4번의 연임 등 불행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 딱 7년간만 집권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연희동 자택에서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가 대통령을 7년 했는데, 7년, 7년 두 번을 프랑스식으로 하려다 '잘못하면 내가 3~4번 해야겠다'는 모순에 빠지거나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까봐 딱 7년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모범적으로 (대통령직을) 한번 하고 후임 대통령은 5년씩만 하라고 했다"며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그분들에게 (대통령 임기) 7년을 하도록 해줬어야 하는데, 5년으로 한 것이 후회가 된다. 5년은 너무 짧다"고 말했다.

대통령 임기는 전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1987년 개헌을 통해 '7년 단임'에서 '5년 단임'으로 변경됐다.

그는 또한 자신이 집권한데 대해 "전임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시고 내가 사건을 책임지고 조사하다 보니 대통령이 됐다"고 회고했다.

전 전 대통령은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했다면 어떻게 됐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서는 "가장 친한 미국이 핵 보유를 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핵 보유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북(북한)이 핵보유를 하고 있는데 저 사람들 빨리 없애지 않으면 자살하는 것"이라며 "소련(러시아), 중국이 위협을 느낀다. 김정일이 술 한잔 먹고 취해서 (발사 버튼을) 누르면 베이징이 날아가지 않느냐"고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31,000
    • +1.73%
    • 이더리움
    • 3,265,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438,000
    • +1.37%
    • 리플
    • 718
    • +0.98%
    • 솔라나
    • 193,400
    • +3.7%
    • 에이다
    • 477
    • +1.71%
    • 이오스
    • 641
    • +1.26%
    • 트론
    • 209
    • -1.42%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1.9%
    • 체인링크
    • 15,090
    • +3.43%
    • 샌드박스
    • 342
    • +1.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