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스텍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43.48%의 지분을 취득한 셀앤텍바이오가 서울대 병원 병리과와 공동으로 액상세포검사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스텍에 따르면 현재까지 암세포 검사를 위해 1차적으로 사용된 세포검사는 ‘직접 도말법’으로 이는 검사자가 유리 슬라이드 판에 세포를 올려 특수 염색약을 뿌린 뒤 응집하는 정도를 관찰해 비정상세포를 걸러내는 검사법이다.
하지만 ‘직접 도말법’은 손으로 직접 검체를 문지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는 등 양성 예측률이 40~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셀앤텍바이오가 개발한 로봇시스템의 ‘액상세포검사법’은 직접 도말법의 단점을 보완해 양성 예측률을 높였으며 외산 장비보도 재현성이 뛰어나고 처리속도로 획기적으로 높다.
글로스텍 관계자는 “그동안 액상세포검사 방법이 기존의 직접도말법보다 월등히 진단효과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검사 시간 제약 등으로 널리 보급되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제품 출시로 세포검사의 새로운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상세포로봇 검사기는 출시 전부터 이미 약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4월 중 1차 제품이 납품될 예정이며 올해에만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