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전운 고조'

입력 2012-03-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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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 간 시장 확보 경쟁이 뜨겁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중 일 대만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패널 가격 하락과 수요 부족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 시장쟁탈을 위한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에서 분리된 '삼성디스플레이'가 출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할 계획이어서 연간 매출 40조원이 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중소형 LCD를 비롯해 OLED 등 막강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불황 속 고객 기반 확충에도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완제품 경쟁사가 부품 분야 고객사라는 부담이 있었다. 삼성전자와 독립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같은 부담 없이 적극적인 고객사 확보에 나설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부활의 칼을 갈고 있다. 특히 대형 TV 시장에서 55인치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구본무 그룹 회장이 직접 OLED TV 조기양산을 주문한 만큼 LG디스플레이의 투자 및 개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도시바, 소니, 히타치가 연합한 재팬디스플레이의 도전도 주목된다. 오는 4월 출범하는 이 업체는 2013년부터 6세대 라인에서 AMOLED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AMOLED 1위 업체인 SMD가 가동 중인 5.5세대보다 큰 라인이다. 초기부터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대만 업체들의 행보도 빠르다. AUO는 올 하반기부터 3.5세대 및 4.5세대 라인을 이용해 AMOLED 패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자국 스마트폰 업체인 HTC와 협력, 중소형 AMOLED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CMI도 올 3분기부터 3.5세대 라인에서 AMOLED 패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 LCD 업체들도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8세대 LCD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한 BOE와 차이나스타가 생산 확대에 본격 나선다. 특히 차이나스타는 이달 중 UD급 해상도를 갖춘 110인치 LCD 패널을 공개할 예정이다. 초대형 및 초고해상도 기술에서 선진 업체와 격차가 없다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는 시장 재편과 OLED의 본격 경쟁 체제 돌입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며 "특히 거대한 자국 시장과 강력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가 LCD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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