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강만수, 기업공개에 사활 건다

입력 2012-03-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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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취임 1년을 맞아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산은에 따르면 강 회장은 현 정권의 공약이기도 한 산은 민영화의 첫 걸음인 기업공개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반드시 주식 일부라도 상장하겠다는 각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상장 문제는 순항하고 있다”며 “최소 10% 이상 상장하게 돼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물량이 20~30%까지도 늘어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우리금융 합병을 추진했던 때와는 달리 산은지주의 IPO는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 회장은 민영화 추진의 족쇄라 여겨졌던 공공기관 지정 해제 문제를 직접 나서 해결했고, 올해 10월 말을 상장을 목표로 한 타임스케줄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산은이 민영화를 앞두고 개인금융 확대 차원에서 야심차게 도입한 ‘KDB다이렉트뱅킹’도 순탄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말 2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산은의 개인 예수금은 최근에는 6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총부채 가운데 예수금 비중은 2009년 말 13%에서 지난해 9월 말에는 23%대까지 늘렸다. 산은의 영업점은 산은지주 출범 당시 44개에서 최근에는 63개로 늘었다. 2010년 147조원대였던 총자산은 172조원대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000억원대에서 1조3000억원대로 크게 확대됐다. 민영화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체질개선에 비교적 성공을 거둔 셈이다.

개인금융 확대를 위해 HSBC서울지점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더해 글로벌 파이오니아 뱅크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금융사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IB의 강점에 개인금융을 기반으로 하는 상업은행을 더한 CIB를 지향하려는목표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몽골개발은행을 위탁 경영했고,우즈베키스탄의 RBS는 합병 절차를 모두 마쳐 최대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를 잡기도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최근에는 중동지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중동 산유국에 오일머니가 넘쳐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건설과 플랜트 시장 진출에 산은이 우리나라의 대표 `CIB(상업+투자은행)'로서 담당할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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