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유튜브’ 유쿠, 라이벌 투더우 10억달러에 인수

입력 2012-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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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후 시장점유율 33% 넘을 듯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유쿠가 경쟁사인 투더우를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사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투더우 주식 1주당 유큐 주식 1.595주를 맞교환하는 형식으로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투더우의 지난 9일 종가에 약 159%의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다.

양사는 지난해 중국 전체 인터넷 동영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 이상으로 합병 후 바이두와 텐센트홀딩스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쿠의 시장점유율은 22%, 투더우는 14%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널리시스인터내셔널은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광고매출이 지난해 48억위안에서 오는 2014년에 198억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두 업체 모두 경쟁 심화로 영화와 TV드라마 등 동영상물의 라이선스 비용이 급증해 이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T.H.캐피털의 톈허우 선임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동영상 부문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 업계가 수익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양사의 합병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쿠와 투더우는 합병 후에도 각자의 브랜드는 유지하되 콘텐츠 인수 등은 새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마이클 쉬 유쿠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합병으로 연 5000만~6000만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사의 합병은 오는 3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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