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日제약사와 통풍·항암·항염증신약 공동개발

입력 2012-03-12 14: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풍치료제 올해 말 美 FDA 임상 돌입키로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은 양사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풍치료제, 항암제, 항염증제 등 신약 3종을 공동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좌로부터 야마자키 타츠미 일본 쥬가이제약 부사장,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 C&C신약연구소 최학배 대표
JW중외제약이 일본 쥬가이제약사와 손잡고 통풍치료제 등 차별화된 신약개발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C&C신약연구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플라자호텔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풍치료제, 항암제, 항염증제 등 신약 3종을 공동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C&C신약연구소는 지난 1992년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쥬가이제약이 50대 50 출자를 통해 설립했으며, 20년간 750억원을 투입해 R단계인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전념해 왔다. 국적이 다른 두 제약사가 신약개발만을 목적으로 공동 투자해 설립한 연구법인은 전세계적으로 이곳이 유일하다.

이번에 공개된 3가지 신약후보물질은 모두 C&C신약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양사는 R단계 연구를 마친 통풍치료제인 ‘UR-1102’의 D단계(전임상 후 시판까지)에 대한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JW중외제약은 이 제품의 전임상시험을 위해 국내에서 원료 합성과 제제연구를 맡고, 쥬가이제약은 축적된 R&D 노하우를 활용해 일본에서 독성시험을 진행했다.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은 이르면 올해 중 미국 FDA로부터 임상승인(IND)를 받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UR-1102는 관절에 극심한 염증이 발생하는 통풍 환자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약물이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통풍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획기적인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풍치료제 시장은 육류 섭취 증가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연평균 16.7%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제품 발매 예상 시점인 2018년 경에는 2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소 20%만 점유해도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양사는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혁신신약인 항암제, 항염증제의 전임상시험도 양국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소 내에 자체 임상연구 기능을 추가하고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이경하 부회장은 “이번 개발은 국내 제약사가 처음으로 후보물질 탐색부터 실제 개발에 이르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해외제약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야마자키 타츠미 쥬가이제약 부사장은 “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능력과 의지를 높게 평가해 지난 20여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C&C신약연구소의 프로젝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제약기업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75,000
    • +1.29%
    • 이더리움
    • 4,244,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460,400
    • +5.04%
    • 리플
    • 610
    • +6.27%
    • 솔라나
    • 191,600
    • +8.19%
    • 에이다
    • 499
    • +6.4%
    • 이오스
    • 690
    • +5.99%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3
    • +9.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00
    • +4.85%
    • 체인링크
    • 17,550
    • +7.08%
    • 샌드박스
    • 402
    • +1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