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⑨서울 마포을 김성동·정청래·강용석 ‘3파전’

입력 2012-03-12 13:02 수정 2012-03-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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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마포을에선 김성동(58)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정청래(46) 민주통합당 전 의원, 무소속 강용석(42) 의원이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친이계(이명박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킬 건 지키면서 바꿀 건 바꾸겠다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포퓰리즘 비판을 받아들여 분별력 있는 여당으로서의 자세를 다시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 전 의원에 대해 “부담스럽진 않다”면서 “우리 당이 만만한 지역이 없으니 차라리 강렬한 이미지를 가진 분과 일전을 겨뤄보는 게 낫다”고 평했다. 강 의원을 향해선 “냉철한 성찰과 아픈 사죄가 필요하다”면서 얼마 전 강 의원의 ‘보수세력 후보 단일화’ 제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모가지 발언’ 허위보도에 발목 잡혀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강 의원에 6000표차로 패배, 이번에 기필코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4년 전 보수언론의 억울한 공격으로 분루를 삼키고 법적으론 명예회복했다. 이번엔 국민들로부터 명예회복하겠다”고 별렀다. “당선되면 BBK 청문위원으로 맹활약하면서 부도덕한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도 했다.

그는 경쟁자들에 대해선 “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 “내 입으로 이름을 부르고 싶지 않다. 입에 올리기 싫다”고 잘라 말했다.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당한 뒤 박원순·안철수·곽노현 등 범야권 인사 저격수를 자임한 강 의원은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강 의원 측은 “야권도 연대하는 상황에서 명분상으로도 약하지 않나”라며 거듭 새누리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상대후보들을 향해선 “경쟁력 있는 후보가 아니라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 특히 김 후보에 대해선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하면서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횟수 제한을 초과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총선공약으로, 김 의원은 상암DMC의 방송문화 콘텐츠와 홍익대의 문화인프라, 노을·하늘공원 등의 관광인프라를 잇는 관광문화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내겠다는 복안이다. 정 전 의원은 현역 시절의 추진사업이나 현재 중단된 경의선 공원화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또 홍대 앞 ‘걷고싶은 거리’를 확장,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고 주변정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강 의원은 현재 공약을 정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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