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는 11일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중국의 인권외교 당위성과 인권 존중을 요구하는 내용의 중국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을 격려차 방문한 바 있다.
그는 “평화, 인권, 국제법 준수 등은 중국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라며 “중국 정부가 표방하는 인권,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탈북자 문제를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또 “한·중 두 나라는 수천억 불에 이르는 경제교류뿐 아니라 수 천년 동안 문화와 전통을 공유한 가까운 이웃이었다”며 “현재와 같은 두 나라간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중국 정부도 우리의 호소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홍구 전 총리,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 박홍 전 서강대 총장, 박진 전여옥 정양석 권택기 의원,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 김정남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