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한미FTAㆍ제주해군기지 반대 황당

입력 2012-03-09 2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반대 주장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중앙 부처 국ㆍ과장과의 대화에서 “최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파기하자고 하는 주장이 일고 있는데 매우 황당하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늘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아무리 급하더라도 내일 어떤 문제가 생길 것인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하며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과장급 이상만 돼도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하고 이것이 민주주의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정부에서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현 정부 들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제주 해군기지 반대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여러 책임자들이 타당성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말하고 결정을 했다”며 “지금 이렇게 반대를 하니까 또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배가 1년에 500척 드나드는 소말리아에서도 보호를 위해 함정이 목숨을 걸고 지킨다”면서 “제주해협에서는 약 50만척이 움직이는데 무방비 상태로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해나 평택기지에서 (제주에) 가려면 전속도로 가도 8시간이 걸린다”며 “그동안 해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그런 고민을 그 당시에 한 것 같고, 굉장히 옳은 판단이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 불안과 관련해서는 “옛날식으로 정부가 가격을 획일화할 것이 아니라 과학적 입체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공직의 권한으로 물가를 잡으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93,000
    • -0.22%
    • 이더리움
    • 3,265,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436,400
    • -0.41%
    • 리플
    • 716
    • -0.28%
    • 솔라나
    • 192,700
    • -0.26%
    • 에이다
    • 473
    • -0.63%
    • 이오스
    • 637
    • -1.09%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56%
    • 체인링크
    • 15,290
    • +1.39%
    • 샌드박스
    • 340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