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처이전 본격화…충청권 ‘들썩’

입력 2012-03-09 18:27 수정 2012-03-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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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지난 한해 청주 23%, 충주 20% 올라

세종시 부처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충남·충북 등 충청권 일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시세를 분석해본 결과, 세종시가 포함된 충남 연기군의 기존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15.3%가 올랐다. 이는 2010년 1.7%상승에 비해 무려 13.6% 오른 수치다.

△충북 청주는 22.9%가 올랐고, △충주는 19.8%가 올랐다. 충남 지역은 △논산이 21.1%로 연기군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그 밖에 △천안은 12.7% △아산 12.9% △공주 7.5% 등 다른 지역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가격 상승률이 더 커지고 있다. 충남 천안의 아파트가격은 올 1월 1%에서 2월에는 0.8% 올 한해 동안 무려 1.8%가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0.7% 오른 것에 비하면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아산 역시 지난해 1~2월에는 1.1% 올랐지만 올해에는 1.4%가 올랐고, 논산의 경우도 지난해 0.5%에서 올해는 0.7%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셋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천안의 경우 올 1~2월 간 2.1% 올랐고 △아산은 1.8% △논산은 1.2% △충북 청주는 1.4% △충주는 0.6% 상승했다.

충남 천안의 H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전세물량 부족으로 최근 중소형 아파트 매매에 눈을 돌리는 사람도 늘어난데다가 올해 들어 세종시 분위기가 더 뜨거워지면서, 그 후광효과를 기대하고 투자하려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인근 지역은 세종시 후광효과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개발호재도 많아 이미 외부 투자 수요가 많이 들어온 상태다.

우선 충북 충주는 충주기업도시, 충주산업단지 등으로 기업유치가 많아지면서 꾸준히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충주기업도시는 전국 6개의 기업도시 중 유일하게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청주는 충남 천안~충북 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오송산업단지 등의 호재 영향을 받고 있다.

인근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충북·충남의 미분양 가구 수는 지난 2010년 1월 각각 4918가구, 1만3950가구였지만 올 1월에는 1077가구, 7159가구로 줄어들었다.

세종시 인근 지역은 지가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논산지역은 지난 한해 동안 1.1%가 올랐고, △공주와 아산은 0.9% △충주는 0.7% △천안은 0.6% △청주는 0.4%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시가 포함된 연기군은 2010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는 3.8%, 1.3%가 떨어졌지만 2010년에는 0.7%로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1.1%가 올랐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세종시가 중앙 정부부처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이전기관 공무원뿐만 아니라 외부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정부부처 이전 기대감은 앞으로도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력소 구실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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