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채권단의 그리스 국채 교환 참여율이 85%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리스 법에 따라 발행된 총 국채 1770억유로 규모 중 국채 교환에 참여한 채권단의 국채는 1550억유로에 달한다.
국제 법에 따라 발행된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채권단의 참여 규모는 120억유로로 나타났다.
3년째 부채위기를 맞고 있는 그리스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2060억유로 규모의 국채 중 1070억유로를 탕감할 것을 목표로 민간채권단과 국채 교환에 합의했다.
민간채권단은 보유하고 있는 국채에 53.5%에 달하는 손실률을 적용할 것에 동의했다.
일부는 최고 30년만기 새로운 국채 등으로 바뀌게 된다.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교환은 13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안과 함께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한 축이다.
그레이록캐피털매니지먼트의 한스 흄즈 회장은 “국채 교환 참여율이 90%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며 “참여율은 이미 결정됐고 앞으로 시장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9일 전화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한다.
이 회의에서 국채 교환이 채무 탕감 목표치를 충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지면 유로존의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사실상 확정된다.
국채교환 참여율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공식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