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투하츠] 하지원 "김항아보다 제가 더 여성스럽죠"

입력 2012-03-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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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스스로를 여성스럽다고 평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하지원은 "그동안 맡아온 역할보다는 제가 좀더 여성스러운 것 같다"라고 말하고 수줍게 웃었다. 이어 "강한 역할을 할 때 실제보다 역동적인 인생을 사니까 대리만족을 느낀다"면서 "작품 끝나고 제 자신으로 돌아오면 심심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지원과 극 중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승기는 "강한 모습만 주로 접해서 약간 걱정했었는데 알고보니 애교 많고 밝고 많이 웃는 여성스러운 분이시더라"라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대본을 접하고 너무 욕심이 났다. 남한에 와서 왕비가 될만한 여자라면 뭔가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김항아로 살아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과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블랙코미디다.

이번 작품에서 하지원은 북한 특수부대 여자 1호 교관 김항아 역을 맡아 세계장교대회를 위해 남북한 단일팀에 참가했다가 남조선 왕제 이재하(이승기 분)을 만나게 된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더킹 투하츠'는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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