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사르코지 “재선되면 법인세 개편할 것”

입력 2012-03-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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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을 노리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성공할 경우 최소한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법인세를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코지는 이날 TV쇼에 출연해 “재선되면 프랑스의 대기업들이 창출한 이익에 부과하는 세금을 최소한으로 하는 새로운 법인세를 도입할 것”이라며 “일부 대기업들이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세금을 전혀 지불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의 법인세율은 34.4%이다.

사르코지의 이같은 발언은 제1야당인 사회당 후보 프랑수아 올랑드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해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랑드 후보는 지난주 자신이 당선될 경우 고소득층에 75%의 소득세를 부과한다는 공약을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지율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지난해 투자자들과 신용평가사들에 프랑스 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을 확신시키기 위해 2개의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사르코지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사르코지는 이후 오는 2013년까지 프랑스의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줄이고 2016년까지 재정 균형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는 2016년까지 1150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예산 삭감을 통해 700억유로를, 세금 인상을 통해 400억유로를 마련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사르코지는 “80억유로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르코지는 지지율에서 올랑드 후보에 뒤쳐지고 있다.

CSA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사르코지의 지지율은 28%로, 30%의 올랑드에 뒤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랑드는 2차 투표에서 56%의 지지율을 얻어 44%의 사르코지를 제치고 당선될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대통령 1차 선거는 오는 4월22일에, 2차 투표는 5월6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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