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보수단체들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연다. 이와 함께 해군기지 반대단체들도 구럼비 해안 발파를 저지하기 위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양측간의 충돌이 우려된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와 애국단체총연합회 등 보수단체들은 8일 오후 1시 강정천 체육공원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촉구 시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해군기지 시공사측은 이날 오전 7시께 발파용 화약을 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으로 운반했다. 오늘 발파는 지난 7일 진행된 구럼비 해안 바위 위쪽 지점 반경 15~20m 범위에서 이뤄진다.
해군측은 특히 그동안 미뤄져 왔던 수중 케이슨 투하작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구럼비 해안 주변에 1000여명의 경력을 배치, 강정마을회와 해군기지 반대 단체들과 보수단체 간의 충돌을 적극 막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