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하정우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생각한 ‘주월’의 이미지로, 영화 속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담아낸 듯 보인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파란 색의 머리, 강렬한 색감의 입술 등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그림 속 인물은 남다른 연애관을 지닌 ‘주월’의 모습을 반영한다.
파란색 머리색의 ‘주월’에 하정우는 “솔직한 게 아니라 솔직한 척해서 좋은 컬러”라는 말로 그림에 의미를 더했다. 하정우는 영화 속 시시각각 요동치는 다양한 감정으로 유쾌하면서도 공감 가는 이야기를 선사하는 주월 캐릭터에서 착안, 자신이 생각하는 주월의 모습을 탁월한 그림 실력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것.
‘러브픽션’을 통해 남자답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 변신, 사랑스럽고 귀여운 면모로 여심을 뒤흔드는 하정우는 ‘하정우의 느낌 있다’란 에세이를 통해 세 번이나 전시회를 개최하며 탁월한 그림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쿨하지 못한 연애 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 속 주월의 캐릭터에 큰 애정을 갖고 참여한 하정우는 리얼하고 실감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러브픽션’은 연애와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걷어내고 실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재기 발랄한 상황과 촌철살인의 대사 속에 담아낸 웃기는 연애담으로, 싱크로율 100%의 매력적 캐릭터로 돌아온 하정우와 공효진의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달 29일 개봉해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