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3, ‘포스트 잡스’ 시대 시금석되나

입력 2012-03-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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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벤트에 시선 집중…현 경영진, 잡스 유지 받들까

애플이 7일(현지시간) 공개하는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3’가 포스트 잡스 시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이벤트가 현 경영진의 고 스티브 잡스 공동 창업자의 비전에 대한 충성도를 판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이벤트에 따라 애플의 사업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은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새벽 3시)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벤트를 개최한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애플은 이벤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언론에 보낸 초대장에는 아이패드 사진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3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이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아이패드는 2010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애플에서 두 번째 사업 규모로 성장했다.

애플은 지난해 405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하며 250억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는 기존 핵심 사업인 PC 맥 매출 230억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현재 아이패드의 매출은 전체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애플이 명실공히 태블릿PC 시장의 왕좌를 거머쥐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은 6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2위였지만 점유율은 9%에 불과했다.

ISI그룹의 브라이언 마샬은 “애플의 전체 이익 구조를 보면 85%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2개 부문에서 나오고 있다”며 “아이패드는 애플의 전체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아이패드3에 대해서는 관측이 무성하다.

확실한 것은 아이패드3에는 한층 강화된 고속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것이다.

프로세서는 쿼드 코어(연산회로의 핵심 부분이 4개) 프로세서일 가능성이 크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이폰이나 휴대형 음악재생기 아이팟터치에도 사용된 레티나디스플레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 연내 출시될 전망인 아이폰5에 앞서 4세대(4G)의 LTE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이패드3의 크기가 기존 모델보다 작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아마존이 작년 11월 중순에 내놓은 킨들파이어에 대항하기 위해 고민을 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킨들파이어 스크린은 크기가 7인치인 반면 아이패드는 10인치로 킨들파이어보다 약간 크다.

그러나 여기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WSJ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고 잡스 공동 창업자는 생전에 태블릿PC 크기를 7인치로 하는 것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10월18일 전화 회의에서 잡스는 7인치짜리 태블릿PC가 “뛰어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데 부적합하다”며 스마트폰이나 그 외 태블릿형 PC에도 뒤떨어진다고 지적했었다.

잡스는 생전 초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 개발에 관여했었다.

잡스는 “모든 태블릿PC 사용자가 이미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귀중한 디스플레이 에리어를 희생해서까지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로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7인치짜리 태블릿PC는 애매하다”며 “이는 스마트폰과 경쟁하기엔 너무 크고 아이패드와 경쟁하려니 너무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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