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담배값 200원↓…담배가격 줄줄이 원상복귀되나

입력 2012-03-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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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가 조만간 담배‘보그(Vogue)’가격을 예전 가격인 2500원으로 인하한다. 지난해 2700원으로 갑당 200원씩 올렸던 BAT가 판매량이 줄자 1년도 안 돼 가격을 다시 내릴 예정이다. 다른 외국 담배업체들도 가격을 올린 후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 BAT의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이 다른 외산담배업체의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기획재정부와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현재 갑당 2700원인 보그의 가격을 오는 12일 부터 2500원으로 내리겠다고 신고했다.

BAT는 작년 4월 28일 던힐, 보그 등 자사의 주력제품 가격을 갑당 200원 인상했다. 인상 직후인 작년 5월 2주차 BAT코리아의 담배 판매량(훼미리마트 기준)은 인상 전인 4월 3주차보다 28.1%나 급감하는 등 가격을 올리고 나서 판매량 부진을 겪어왔다.

보그의 시장점유율도 지난 2월 0.78%에 그쳐 가격을 올리기 전인 작년 3월의 1.21%보다 크게 낮아졌다. BAT코리아가 보그의 가격을 내리기로 함으로써 연쇄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던 다른 외국 담배업체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실제로 JTI코리아는 작년 5월‘마일드세븐’의 가격을 200원 올린 뒤 판매량이 감소했다.

PM(필립모리스)코리아도 지난달 10일 ‘말보로’, ‘팔리아먼트’, ‘라크’의 가격을 갑당 200원 올리고 ‘버지니아슬림’은 100원 인상했다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PM코리아의 담배는 2월 2주차(11일~17일) 편의점(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기준) 판매량이 가격 인상 전인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한 주 간 판매된 것보다 16.4% 줄었다.

반면 외국 담배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 효과로 국내 업체인 KT&G의 제품들은 판매량과 점유율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영국계 담배업체인 BAT는 미국계 PM, 일본계 JTI 등 다른 외국 담배회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한국지사의 결정권이 커 가격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앞으로 여타 외국 담배업체가 제품가격을 내릴지는 두고 봐야 하나 BAT의 이번 결정이 앞으로 타 업체들의 추가 인상을 저지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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