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수베이 사장 이임… “굿바이 코리아”

입력 2012-03-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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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근무 후 사우디아람코행 유력… 차기 CEO는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결정

국내 정유업계 유일한 외국인 CEO인 에쓰오일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사장이 한국을 떠난다. 수베이 사장은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에쓰오일 대표이사 직을 이임할 예정이다.

7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수베이 사장은 오는 23일까지 에쓰오일 대표이사로서 근무한다. 차기 대표이사는 정기주주총회 이후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수베이 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이임할 예정”이라며 “수베이 사장의 향후 행선지와 차기 대표이사 관련 내용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수베이 사장은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이기도 한 사우디 아람코에서 27년 동안 근무, 엔지니어링, 생산, 기획 부분을 거쳤다.

수베이 사장은 에쓰오일의 도약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수베이 사장 재임 기간 에쓰오일 매출은 2007년 15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31조9139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불황기였던 2008년 1조3000억원이 드는 대규모 투자사업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당시 수베이 사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사우디 아람코를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황 속 투자는 결실을 이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수베이 사장은 대표적인 ‘친한파’ 외국인 CEO로도 유명하다. 수베이 사장은 줄곧 “나는 전주 이씨 이수배(李秀培)”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해 왔고, 실제 그의 명함에도 한국 이름이 새겨져 있을 정도다. 또 지난 1월엔 시무식과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 등에 한복을 입고 등장해 각별한 한국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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