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e종목]가스관株, 꿈은 이뤄질까?

입력 2012-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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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란 뜻을 갖고 있다.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이란 의미도 있다.

가격은 낮고 성장가치가 높은 기업에 미리 투자하면 성공투자란 꿈은 전자가 되겠지만 부화뇌동하며 가치 이상으로 오른 주식에 손을 대면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블라드미르 푸틴 총리의 대통령 당선 소식에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세아제강을 비롯해 가스관주로 묶여 있는 동양철관, 하이스틸, 스틸플라워 등은 전날 일제히 상승세탔다.

그러나 하루만인 6일 푸틴의 당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러시아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에 세아제강은 3.42% 하락했고 동양철관은 11% 넘게 하락했다.

하이스틸은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스틸플라워는 2.61%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에서 전해진 뉴스에 주가가 오락가락 한 것이다. 가스관주들은 과거에도 재료가 등장할 때마다 일회성으로 등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아직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막연한 기대감과 실망감에 매매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을 잇는 가스관 건설사업에 탄력이 붙고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실제 투자가 이뤄지기까지는 최소 2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관 사업이 관련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2년 이상은 남았다는 의미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고 본격화되더라도 추가적인 가스전 탐사 및 개발을 비롯해 투자비용 조달, 설계, 참여업체 선정, 북한과의 협상 등 논의되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국내 증권사 철강 담당 연구원은 “가스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재료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실질적인 투자가 시작된 이후에는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2~3년을 내다보며 미리 투자를 할지, 주가가 안정된 이후에 관심을 가질지 아니면 재료에 일희일비 것인지에 따라 성공투자란 꿈을 이룰수도 있고 헛된 꿈이 될 수도 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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