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 발표

입력 2012-03-06 11:42 수정 2012-03-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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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530만 서울여성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바꿔 나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 을 이틀 앞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성평등·일자리·건강·안전·임신출산·소외계층지원 등 6개 분야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여성이 웃어야 서울이 웃는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모든 정책에 여성 관점을 필수적으로 반영하고, 서울 여성 개개인의 전반적인 지위를 향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는 전국 최초로 다양한 분야, 연령층으로 구성된 '성평등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시민단체와 언론, 법률 등 전문가와 일반시민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이 참여하는 비율도 늘린다. 시는 현재 30%에 머무르고 있는 각 위원회 여성비율을 2014년까지 40%로 늘리고, 현재 15%인 시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도 2020년까지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 소속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들의 열악한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2900명에 이르는 시와 시 투자출연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를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할 계획이다.

여성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여성특화 창업도 늘어날 수 있도록 창업·유통공간을 설치한다.

또 25개 자치구별로 '여성건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시립병원 1곳은 여성전문병원으로 특화한다.

센터에서는 생애주기별로 나이에 맞는 다양한 질병 예방과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여성 우울증 치료를 위한 '여성전용 정신건강치료센터'를 시립병원 내에 설치한다.

시는 도시 전체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도입하고, 싱글여성을 위한 안심주택도 보급한다.

범죄 예방을 위해 투시형 엘리베이터, 사각지대 안전거울 등을 설치하고, 공원 사각지대 내 CCTV를 올해 38개 공원에 310대를 증설한다.

아울러 시는 전국 최초로 오는 4월 '직장맘지원센터'를 시범 설치하고, '장애여성인력개발센터'를 개관한다.

박 시장은 "이번 정책을 실현하려면 2020년까지 8년 동안 3조8500억원 정도가 든다"면서 "이 번 정책의 예산은 중기 예산안에 대부분 들어가 있고 일부는 추경예산에서 충분히 편성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돈보다 우리들의 생각·의식을 바꾸는 것이다"라며 "나의 어머니, 아내이자 딸 누자이자 여동생인 여성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8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여성들의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보장, 10시간 노동보장, 임금인상, 작업환경 개선 등의 권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 1975년 유엔이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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