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76포인트(0.11%) 하락한 1만2962.8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71포인트(0.86%) 내린 2950.4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64.33으로 5.30포인트(0.39%) 떨어졌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8% 이하로 제시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낮추면서 경착륙 우려가 커졌다”면서 “증시에서 약간 물러나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1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5%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적었지만 주문이 석달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에 제조업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서비스업지수는 57.3으로 전월의 56.8에서 상승하고 전문가 예상치인 56.2도 웃돌았지만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애플이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에 2.2% 급락했다.
애플은 전일까지 7일 연속 상승했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전문 게임업체 징가는 JP모간체이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4.9%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