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마감]코스피, 유럽악재·수급부담에 2010선 후퇴

입력 2012-03-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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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다시 고조되는 유럽 재정위기와 옵션만기일을 앞둔 수급부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목표치 하향 소식 등의 영향을 받아 나흘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57포인트(0.91%) 떨어진 2016.06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과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3포인트(0.02%) 하락한 1만2977.57, 나스닥지수는 12.78포인트(0.43%) 내린 2976.19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369.63으로 4.46포인트(0.32%) 떨어졌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당초 유럽연합(EU)과 약속했던 4.4%에서 5.8%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경기침체 심화가 재정적자를 억제하려는 노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독일의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6% 감소한 것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0.5% 증가를 예상했다.

개장 이후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20선을 지키는 듯 했으나 중국이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2004년 이래 최저치인 7.5%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4%로 잡았다는 소식에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고 선물시장에서는 매도 압박을 키우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했다. 두 매매 주체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대립하면서 지수는 2010선을 내줄뻔 하다 장 후반 외국인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2010선 중반에서 마감했다.

기관은 이날 1455억원 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579억원을 순매도해 각각 나흘, 사흘만에 '팔자'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시장 조정에 271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744억원, 비차익거래로 723억원씩 매물이 쏟아져 2467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으로 마친 운수창고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과 의약품, 건설업, 증권, 섬유의복, 통신업, 서비스업이 2% 안팎으로 떨어져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2% 가까이 오른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화학과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신한지주, KB금융이 1~4%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상한가 13개를 더한 2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 530개 종목이 내렸으며 6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 역시 조정을 받으면서 54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4.23포인트(0.78%) 내린 539.74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17억원, 기관이 345억원씩 동반 순매도했고 개인만 49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증시 약세와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에 나흘만에 상승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3.00원(0.27%) 오른 1118.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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