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IT]기자가 만난 사람들 "쿼드코어 안 달면 신상 아니죠"

입력 2012-03-05 08:48 수정 2012-03-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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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HTC·화웨이 등 신기술 '쿼드코어'로 무장…관람객들 발길 사로잡아

▲MWC 엔비디아 부스. 테그라3를 메인테마로 잡고 10여종 이상의 쿼드코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전시했다.
올해 MWC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쿼드코어(Quad Core)’스마트폰이었다. LG전자와 HTC를 비롯해 중국의 화웨이와 ZTE 등 스마트폰 시장 후발주자들도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체험해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입만 열면“이게 쿼드코어인가요?”라고 물어보는 것을 보면 쿼드코어가 대세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쿼드코어 열풍의 근원지 엔비디아(NVIDIA)에서 만난 김종상 엔비디아 영업부문 부장은“여기 나온 제품은 모두 쿼드코어 제품이다. 쿼드코어가 아니면 나올 이유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MWC에 10여종 이상의 쿼드코어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전시했다. 부스 주제도 ‘현존하는 유일한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3’라고 잡았다.

LG전자 부스에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린 공간 역시 쿼드코어폰 ‘옵티머스4X HD' 체험존이었다. 몇 겹으로 둘러싸인 인간 벽을 뚫고 들어가야 겨우 만져볼 수 있을 정도였다. LG전자 MC사업본부 연구원은 확신에 찬 어조로“개발자들 사이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제품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HTC 쿼드코어폰이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오겠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우리 제품과 화웨이, ZTE 등 다수의 제품이 나와야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MWC 화제의 기업 화웨이도 쿼드코어폰 ‘어센드 D 쿼드’와 ‘어센드 D 쿼드XL’2종을 들고 나왔다. 화웨이는 올해 유일하게 자체 생산한 쿼드코어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품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우리 쿼드코어는 엔비디아 것이 아닌 직접 만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으로 웹브라우징 속도가 정말 빨라졌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같은 중국기업인 ZTE도 쿼드코어폰 ‘에라(Era)'을 가지고 나왔지만 화웨이보다는 제품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 관계자는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다들 ‘화웨이’를 꼽고 있다”면서 “중국정부의 지원과 자본력도 엄청나지만 불과 1~2년 만에 수준급 제품을 들고 나오는 추진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쿼드코어폰은 두뇌역할을 하는 프로세서(AP)가 4개있는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말한다. 세계 최초로 쿼드코어 칩셋 양산을 시작한 회사는 엔비디아로 이제까지 나온 거의 모든 쿼드코어폰은 이 칩셋을 적용했다. 삼성전자와 퀄컴도 곧 쿼드코어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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