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조윤희, 쓰레기봉투 휘두르며 액션본능 발산

입력 2012-03-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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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고스필름)
배우 조윤희가 요절복통 '쓰레기봉투 액션신'을 선보이며 '액션 윤희'의 신선한 매력을 과시했다.

조윤희는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 김남주의 시누이자 유준상의 여동생 방이숙으로 분했다.

이숙은 솔직한 성경에 중성적인 매력이 가득한 캐릭터로 그간 조윤희의 청순가련형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캐릭터다. 조윤희는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조윤희 맞아?"라는 찬사가 나왔을 정도로 180도 달라진 변신을 선보였다.

특히 4일 방송될 '넝굴당' 4회 분에서는 박장대소 '쓰레기봉투 액션신'을 통해 또 한 번의 과감한 변신을 선보인다. 극중 '바른생활녀' 방이숙은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쓰레기를 버린 차윤희(김남주 분)를 대신해 쓰레기 정리에 나섰다.

이숙을 윤희로 오인한 윤희의 제자 천재용(이희준 분)이 이숙에게 다가갔고, 어둠 속에서 낯선 남자의 존재를 느낀 이숙은 본능적으로 쓰레기가 가득 찬 봉투를 들고 천재용을 무차별 가격하게 된다.

이로 인해 천재용이 쓰레기더미를 뒤집어 쓴 데 이어 심지어 얼굴에 상처까지 입게 되는 해프닝이 일어난다. 두 사람은 앞으로 극중 '므흣 러브라인'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니만큼 까끌까끌한 첫 만남이후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7일 장수빌라가 위치한 서울 송파동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조윤희는 선머슴 같이 털털한 성격을 지닌 방이숙이 갑작스런 상황에도 감정의 동요 없이 재용을 한 번에 제압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조윤희는 처음에 다소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지만 막상 촬영에 돌입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힘차게 쓰레기봉투를 휘두르며 주먹을 쥔 채 상대방을 노려보는 액션 포즈를 펼쳐냈다.

특히 이희준과 몇 번의 리허설로 호흡을 맞춰본 후 촬영에 돌입한 조윤희가 한 번의 NG 없이 OK컷을 담아내면서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알고 있던 조윤희가 맞냐?"는 찬사가 쏟아졌다는 귀띔이다.

늦은 시간 진행된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찬 액션 포즈를 선보이는 조윤희의 색다른 모습과 다채로운 표정변화로 당혹감을 표현해낸 이희준의 환상 호흡에 촬영장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조윤희가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 스타일에도 큰 변화를 주는 등 이번 역할에 상당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조윤희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 등장'으로 생기는 사건들을 다룬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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