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에 첫 출전한 우즈는 전날 중위권에 머물러 컷오프를 걱정했으나 부진을 털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39타(71-68)로 같은 조를 이룬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31위로 껑충 뛰었다. 전날보다 36계단이나 상승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311.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7%, 그린안착률 56%, 퍼팅수 24개를 기록했다. 전날 퍼팅수 34개를 기록한 우즈는 이날 아이언의 정확성이 떨어져 그린을 많이 놓쳤으나 어프로치와 퍼팅으로 잘 막았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5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왼쪽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8,9번홀 연속 버디로 즐거운 마무리를 했다.
우즈는 전날 대회를 마치고 연습그린에서 어둠이 내릴때까지 35분동안 퍼팅연습에 집중했다.
한편, 9명이 출전한 한국(계)선수들중에는 지난주 생애 PGA 투어 첫승을 거둔 존허(허찬수·22·핑)가 합계 3언더파 137타(68-69)를 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139타), 앤서니 김(27·나이키·139타),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140타), 양용은(40·KB금융그룹·140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142타)와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아쉽게 컷오프 됐다.
세계골프랭킹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라이언 킹’로리 맥길로이(23·북아일랜드)는 합계 7언더파 133타(66-67)로 합계 8언더파 132타(66-66)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선두그룹과 1타차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