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 이성준) 에서는 혼란에 휩싸인 이훤(김수현 분)이 과거 성조대왕(안내상 분)과의 대화를 떠올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훤이 과거를 떠올리는 장면에서 어린시절 이훤 역을 맡았던 여진구가 등장했다. 성조대왕은 이훤에게 "네가 지키면 하려 할수록 다치게 될 것이다. 네가 얻으려 하면 얻으려 할수록 잃게 될 것이다. 그것이 장차 네가 앉을 용상의 숙명이다. 정녕 지키고자 한다면 들키지 말거라. 하나를 얻고자 한다면 하나를 버려라. 잃어야만 얻을 수 있고 버려야만 취할 수 있다. 그것이 정치다"고 설명했다.
이훤은 아버지 말에 동의하지 못했고 "제 전부를 걸어서라도 지킬 것이다. 소자의 조선은 그리 될 것이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박차고 나왔다.
어린 이훤이 방에서 나오자 지금의 이훤 김수현이 문앞에 서있었다. 어른이 된 이훤에게 어린 이훤은 "그때의 그 다짐을 잊은 것이냐. 사람이 제 자리에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 자격 없는 자가 차지한 자리를 자격 있는 자리를 찾아주는 것. 군주로서 네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그새 잊은 것이냐"라고 호통치며 분노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깜짝 등장에 반가웠다" "두 훈남의 마주보는 연기, 참 좋아" "참 훈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