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의약품값 14% 일괄 인하…제약업계 소송 나서

입력 2012-02-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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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리아티린과 플라빅스를 복용하고 있는 뇌졸중 환자 김씨는 오는 4월부터 1정당 904원에 구매했던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연질캡슐을 648원에 살 수 있게 된다. 한독약품의 플라빅스는 기존 2014원에서 1445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A씨가 그 동안 지출했던 약값은 연간 172만5000원이었으나 앞으로 123만7000원으로 줄어든다.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이씨는 치료제인 헵세라정을 구입하는데 연간 210만8000원을 지출했으나 4월부터 141만1000원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제약사 GSK의 헵세라 1정 당 가격이 기존 5775원에서 3866원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29일 보건복지부는 기등재 의약품의 약값을 평균 14% 인하하는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고시했다.

고시된 9202개 품목 중 6506개 품목은 의약품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 품목이다.

기타 품목은 기등재 신속목록정비사업으로 인해 2013년 1월 1일, 2013년 7월 1일, 2014년 1월 1일, 2014년 7월 1일 단계적으로 인하되는 품목이다.

복지부는 “약가인하로 건강보험 재정에서만 연간 1조2000억원, 환자 본인 부담금 5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국이 기등재의약품에 대해 약가인하를 고시하면서 제약업계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진승 한국제약협회 홍보부장은 “제약업계가 약가인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한 번에 일괄 인하할 경우 제약업계에 충격이 크므로 단계적 인하를 요구했는데 정부에서 업계의 의견을 무시해 결국 법에 호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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