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나 아직 안 죽었어"…스프링캠프서 최고 146㎞ 무실점투

입력 2012-02-29 17:04 수정 2012-02-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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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국내무대에 첫발을 딛는 박찬호(39ㆍ한화)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투구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찬호는 29일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4개에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투구수 39개를 기록한 박찬호의 직구 스피드는 최고 146㎞/h에 이를 만큼 위력적이었다.

박찬호는 1회 첫 타자 신종길을 1루 땅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지만 2번 타자로 나선 이종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안치홍과 이범호를 각각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가볍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가볍게 삼자범퇴로 잡았다. 선두 나지완은 3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상현과 이현곤을 모두 바깥쪽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도 등판해 차일목을 3루 땅볼로 잡았고 김선빈은 삼진, 신종길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2이날 시합에서 박찬호는 직구,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 그는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KIA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박찬호와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5-2로 제압, 연습경기 4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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