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탄력 받았다”…일본은행 추가 완화에 호평

입력 2012-02-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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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좋았다”

일본 경제를 짓누르던 엔고 기세가 꺾이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의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안전자산인 엔의 매력이 떨어졌다.

이런 가운에 일본은행이 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조엔의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하면서 엔화 약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추가 완화 이후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3.7% 하락, 27일 오전 한때는 81.67엔으로 작년 5월31일 이후 9개월 만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월초 대비 하락률은 6.4%로 이대로라면 월 기준으로는 지난 2년간 최대가 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역대 세 번째 규모인 14조2970억엔에 이르는 환율 개입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전까지 엔화 값은 기록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후지이 도모코 수석 FX 투자전략가는 “일본은행의 결정은 특히 엔을 팔려는 외국인을 강하게 자극했다”며 “무역적자 등 다른 요인도 작용했지만 일본은행의 조치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3개월물과 6개월물의 리스크 리버설은 1월에 엔풋(일정 가격으로 엔을 팔 권리)옵션 수요가 엔콜(엔을 살 권리)을 웃돌았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통계를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달에는 1년물도 엔풋이 엔콜을 웃돌았다.

지난주 UBS는 연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80엔에서 85엔으로 수정했다.

노무라증권도 75엔에서 79엔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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