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경제학…美 경제 흔든다

입력 2012-02-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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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상승폭의 상당 부분 애플 차지…IT산업 회복도 사실상 애플이 주도

애플이 미국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애플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은 물론 미국증시의 상승폭을 정할 정도로 파워가 커졌다.

애플의 영향력은 먼저 증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S&P500지수는 올들어 8.24% 상승했다.

그러나 애플의 주가 흐름을 제외하면 S&P500지수의 상승폭은 7.7%에 불과하게 된다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지난해 S&P500 지수는 1.55% 상승했으나 애플을 배제한 상승폭은 0.47%에 불과하다.

‘당연’하지만 IT업종의 주가도 애플이 주도했다.

S&P500의 기술주는 지난 2007년 이후 9.81% 올랐으나 애플이 없는 상승폭은 4.10%에 그쳤다고 포춘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실적은 마치 창립 1년 미만의 벤처와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워드 실버블라트 S&P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이 4871억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회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15%나 뛰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새로 시작하는 기업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예외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포춘은 나아가 미국 경제 회복이 애플이 없이는 불가능 한 상황에까지 왔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기업 경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IT 시장조사 전문 블로그 아심코의 호레이스 데디우는 팟캐스트 ‘더 크리티컬 패스(The Critical Path)’에서 애플이 예외적인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 경영 방식을 재정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시장을 주도하던 제너럴모터스(GM)와 IBM을 예로 들었다.

이들 기업은 성장기에 새로운 경영 방식을 구축했다.

마케팅과 생산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는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데디우는 그러나 GM과 IBM은 애플처럼 경제의 취약 부문 등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세계에 좋은 기업이 되는 방식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모든 기업이 수년 안에 제조를 비롯해 산업 생태계와 브랜드, 혁신 등에서 애플의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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